조지오웰의 1984년 ~ 그 이후로 전 세계를 세뇌로 전체주의로 계획!!!
📌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는 어떤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리고 있는가?
💡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겪는 주요 사건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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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저항 조직에 가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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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상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과 세뇌를 통해 빅브라더를 사랑하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함
조지 오웰의 『1984』를 AI 실사화 애니메이션으로 재해석한 이 콘텐츠는, 소설 속 디스토피아적 감시 사회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구현합니다. '빅브라더'의 끊임없는 감시와 '사상 경찰'의 폭력, 그리고 '진실부'에서 과거를 조작하는 모습 등, 전체주의 체제가 개인의 자유와 진실을 어떻게 말살하는지 섬뜩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언어를 축소하여 사고 자체를 통제하려는 '신어'의 개념과 '백일호실'의 끔찍한 고문은 인간 존엄성이 파괴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시청자에게 자유의 가치와 저항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이 영상은 단순한 줄거리 요약을 넘어, 억압받는 개인의 내면과 그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통해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제공하는 강력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1. 전체주의 사회의 잔혹한 처형식과 빅브라더의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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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식의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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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식이 열리는 광장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며, 사람들은 배신자의 죽음을 요구하는 함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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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조차 이 잔혹한 광경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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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의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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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곳곳에 걸린 빅브라더의 포스터 속 눈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움직이며 군중을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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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는 무릎을 꿇고 있으며, 두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반항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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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범의 마지막 외침과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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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경찰 장교가 사상범죄자, 반역자, 제재의 죄목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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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이 집행되려는 순간, 사형수는 "우리는 거짓에 속고 있다고, 진실은..."이라는 마지막 외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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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이 울리고 피가 바닥을 적시자 군중은 광란의 축제를 벌이며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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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범죄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은 단지 사라질 뿐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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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스크린을 통한 일상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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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모든 당원들은 비상하십시오", "빅브라더를 위해 최조합시다"라는 구호와 함께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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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설치된 텔레스크린은 단순한 방송 장치가 아니라 송신과 수신이 동시에 가능하며, 모든 소리와 움직임을 감지하지만 끌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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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언제 누가 보고 듣는지 알 수 없어 모든 말이 도청당하고 모든 동작이 감시당한다고 믿으며 살아가며, 이는 습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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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런던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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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런던은 검은 수염의 빅브라더 얼굴이 도시 구석구석을 내려다보고 있어 불편한 시선을 견디며 출근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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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세아니아 정부 청사와 '이분 증오'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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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정부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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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이 일하는 진실부는 1km 밖에서도 보이며, 300m 높이의 거대한 하얀 벽면에는 당의 세 가지 슬로건인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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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는 진실부 외에 세 동의 비슷한 건물이 더 있으며, 이 네 개의 정부 청사가 오세아니아를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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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청사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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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부: 보도, 연애, 교육 및 예술을 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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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부: 전쟁을 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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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부: 경제 문제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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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부: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무시무시한 곳으로, 창문이 없고 공적인 일로만 출입할 수 있으며, 이곳에 들어간 사람은 나오지 못하고 법을 어기는 자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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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증오 (Two Minutes H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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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부의 오전은 빠르게 흘러가며, 오전 11시가 되면 당원들은 영상실에 모여 '이분 증오'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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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이 끔찍한 시간이 어서 지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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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인물과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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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문으로 두 사람이 들어오는데, 한 명은 복도에서 자주 스쳐 지나갔던 27세쯤의 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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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를 싫어했으며,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 특히 당에 광적으로 충성하는 스파이들이 대부분 젊은 여자들이었기 때문에 그녀가 더 위험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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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복도에서 그녀가 곁눈질로 자신을 쳐다봤을 때, 윈스턴은 그녀가 자신의 마음속을 꿰뚫어 본 것 같았고, 그녀가 사상 경찰에 끈풀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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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사람은 높은 지위의 내부 당원인 오브라이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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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그가 충성스러운 당원이라고 믿지 않으며,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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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격화와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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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증오가 시작되자 당원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며 증오는 점점 격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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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인물은 반영명 활동을 했고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탈출하여 사라진 골드스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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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는 광적으로 변하고, 그 여자도 골드스타인을 향해 거친 욕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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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도 따라 소리치며 광란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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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증오가 끔찍한 이유는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저항할 수 없는 분노에 휘말려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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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 후의 끔찍함과 오브라이언과의 눈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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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가 끝나면 모든 당원들이 빅브라더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 순간이 더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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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증오는 광기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지만, 비인간적인 노래를 억지로 하는 순간에는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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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 오브라이언과 눈이 마주쳤고, 윈스턴은 그가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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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의 눈은 "우리가 같은 편이라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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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찰나의 순간이 지나가자 그의 얼굴에서 모든 감정이 사라졌고, 윈스턴은 그 순간이 실수였는지 신호였는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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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실 조작과 신어의 통제, 그리고 윈스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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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부의 업무: 과거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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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이 하는 일은 진실을 수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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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당이 원하는 대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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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사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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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전송관을 통해 오늘의 사안이 전달되면, 지시된 사안에 따라 기사의 오보를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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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된 기록을 신문 전송관에 넣으면 곧이어 새로운 신문이 오늘 날짜로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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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록은 기억 통에 넣어 뜨거운 바람이 문서를 빨아들이고 깊숙한 아가미 속으로 사라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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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의 말을 반박할 증거는 존재하지 않으며, 증거가 없으니 증명할 수도 없고, 진실은 사라지고 새로운 진실이 창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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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新語)와 사고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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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윈스턴은 조사국의 언어학자 사임과 함께 식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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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은 신어 사전을 만들고 있으며, 신어는 단어를 줄여 사고 범죄를 사라지게 하는 대단한 언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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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은 "좋은"이라는 단어로 "나쁜"이 되고, "훌륭한"은 "더 좋은"이 되는 식으로 사고의 폭을 줄이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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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으로 수천, 수만 개의 불필요한 단어를 없애면 사상죄 자체가 불가능해지며, 결국 생각할 말이 사라지면 사상죄를 범할 수조차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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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개념은 하나의 단어로 그 뜻이 엄격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사임은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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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조작되고 언어는 축소되며, 결국 생각할 자유마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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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의 일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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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하루를 보낸 윈스턴은 오늘 있었던 일이 자꾸 떠올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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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민가에 있는 골동품 가게에서 몰래 샀던 노트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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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글을 쓰는 것은 발각될 경우 사형 아니면 강제노동 25년형에 처해지는 중대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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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잘 가리기만 하면 텔레스크린의 감시망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소리는 들리겠지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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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무의식중에 "빅 브라더를 타도하자"라고 쓰고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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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반역이며, 사상죄를 저지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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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죄는 은폐할 수 없으며, 몇 년 동안 숨길 수 있어도 끝내는 발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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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범 체포는 항상 밤에 이루어지며, 사람들은 밤중에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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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자신의 기록이 사라지고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부인되어 완전히 잊혀지고 증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자신을 죽이더라도 "빅브라더를 타도하자"는 마음을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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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롤 구역 방문과 줄리아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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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 구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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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은 절대 혼자 있어선 안 되며, 푸롤(프롤레타리아)들이 사는 구역에 이유 없이 가는 것은 더욱 위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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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윈스턴은 오늘만큼은 걷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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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들이 사는 곳은 도시와 사뭇 다른 풍경으로, 아이들은 뛰놀고 젊은이들은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며, 그들의 얼굴에는 자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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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과 골동품 가게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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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누군가 달려오며 "폭탄이요! 엎드려요!"라고 소리치고, 굉음이 울리며 200m 전방의 집들이 폭격으로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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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거리에는 시신들이 가득하며, 사람들에게 전쟁은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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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이 떨어진 곳을 지나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소란스러운 골목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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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일기장을 샀던 골동품 가게를 발견하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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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주인은 윈스턴을 알아보고, 윈스턴은 지나가던 길에 들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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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유리 문진이 눈에 띄어 윈스턴은 "아름답군요"라고 말하고, 주인은 100년은 됐을 것이라며 4달러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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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안내에 따라 2층 방을 둘러보니 텔레스크린이 없는 작은 방이 나왔고, 주인은 그런 물건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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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처음으로 마음이 놓이며, 적당한 시기에 이곳에 다시 찾아와 2층 방을 빌려 자신만의 아지트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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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와의 재회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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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끼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상점을 나오는데, 정면에서 검은 머리 여자가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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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고, 그녀는 윈스턴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재빨리 지나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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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그녀가 자신을 감시하고 미행해 여기까지 온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며, 쫓아가 뒤에서 머리를 칠까 생각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피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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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충동과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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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이 넘어서야 집에 돌아온 윈스턴은 그들이 체포하러 오는 때는 언제나 밤이므로, 그들에게 체포당하느니 그전에 자살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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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많은 사람이 그렇게 하지만, 총이나 독약 같은 것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살하려면 극단적인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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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기회가 있을 때 그 여자를 죽이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자신에게는 죽일 용기도 죽을 용기도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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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의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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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밤을 무사히 넘기고 출근하여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중, 윈스턴은 절뚝거리는 발로 누군가를 체포하다 다친 듯한 여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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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절뚝거리던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다친 다리 쪽으로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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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데, 눈앞에서 괴로워하는 그녀는 자신을 감시하고 제거할지도 모를 적이지만, 고통이 뭔지 아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에 "다쳤습니까?"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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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괜찮아요, 다리가 좀 곧 낫겠죠. 고마워요, 동지"라고 답하고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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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스크린 앞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태연해야 하지만, 손에 전해지는 감각이 이상하여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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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그녀가 작은 종이 쪽지를 건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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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서둘러 자리를 옮기며, 사상 경찰이 왜 그런 식으로 메시지를 전하는지 모르지만 협박이나 소환, 자살 명령, 또는 또 다른 함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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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손으로 감시를 피해 종이 쪽지를 펴보았고, 그날 머릿속이 새하얘지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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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동요를 감출 수 없었고, 그날은 일기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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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를 본 뒤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고, 쪽지를 건네줄 때 그녀가 분명 두려워하고 있었으므로 함정이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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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그녀의 구애를 거절하고 싶지 않았고, 빨리 만나지 않으면 그녀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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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와의 첫 만남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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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어떻게 만날 것이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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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어디 사는지, 언제 퇴근하는지조차 알지 못했고, 청사 밖에서 퇴근하고 나오는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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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장 안전한 곳은 식당뿐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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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그녀는 윈스턴이 식당을 나설 때쯤 나타났고, 둘은 서로 못 본 척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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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날에는 그녀가 다른 여자와 함께였고, 그 뒤로 사흘 동안은 그녀를 전혀 볼 수 없어 견디기 힘든 나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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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의 만남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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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식탁에 혼자 앉아 있었고, 절호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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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두 걸음을 남겨둔 그때, 윌셔가 윈스턴을 손짓하며 불렀고, 윈스턴은 거절할 수 없어 억지 미소를 지으며 윌셔가 앉은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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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도 윈스턴을 보며 활짝 웃었고, 윈스턴은 그 얼굴 한가운데를 찍어 버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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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뒤에는 그 여자의 식탁에도 사람들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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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평소보다 일찍 식당에 나갔고, 예상대로 그녀는 어제 그 자리에 혼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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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빠르게 식판을 받아 그녀가 앉아 있는 자리로 향했고, 두근거림을 감추며 그 여자의 식탁 앞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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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누군가 오기 전에 빨리 이야기해야 했지만 막상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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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행동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윈스턴은 "몇 시에 일이 끝나죠?"라고 묻고, 그녀는 "6시 30분요"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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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밖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승리 광장 기념비 근처에서 만나요"라고 제안하고, 그녀는 "그곳은 사방에 텔레스크린인데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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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사람이 많으면 괜찮아요. 뭔가 심오한 이야기라도 할까요?"라고 묻고, 그녀는 "필요 없어요. 그냥 제 근처에 있어 주세요"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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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알겠어요"라고 답하고, 둘은 더 이야기하지 않고 우연히 같은 식탁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서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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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광장에서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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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퇴근하자마자 윈스턴은 광장으로 향했고, 수많은 사람들 틈을 해치고 겨우 그녀 옆까지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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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일요일 오후에 나올 수 있으세요?"라고 묻고, 그녀는 "네, 나올 수 있어요"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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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길을 알려주며 "그럼 잘 듣고 기억해 주세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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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약속을 정한 후 빠르게 자리를 떠나려 했지만,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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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녀의 손이 윈스턴의 손을 더듬었고, 천천히 윈스턴의 손을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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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따뜻한 손이었고, 둘은 그대로 숨 죽인 채 앞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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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였지만 그 순간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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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서의 첫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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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윈스턴은 멍하니 서 있다가 꽃 한 송이를 꺾었고, 그녀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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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누군가의 손이 윈스턴의 어깨를 가볍게 쳤고,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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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무 말도 없이 손짓하며 숲속으로 향했고, "다 왔어요"라고 말하며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서 윈스턴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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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아직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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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새길에는 마이크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여긴 괜찮나요?"라고 묻고, 윈스턴은 "여긴 괜찮아요. 숨길 나무도 없으니까"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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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왜 그렇게 거리를 두는지 모르겠다는 듯 익살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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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이름이 뭐예요?"라고 묻고, 그녀는 "줄리아예요. 당신은 윈스턴 맞죠?"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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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묻고, 줄리아는 "다 방법이 있죠"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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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는 "그나저나 처음 봤을 때 나 어떻게 생각했어요?"라고 묻고, 윈스턴은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 "증오했어요. 죽일 생각까지 했어요. 당신이 사상 경찰일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솔직하게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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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는 그 말이 정말 우스운 듯 웃어 버리며 "사상 경찰이라고요? 세상에 정말 그렇게 봤어요? 사실 겉으로 보면 딱 그런 여자죠. 실제로 스파이단 분대장이에요. 당 활동에도 열심히 나가고 군중 속에서 고함 지르는 것도 잘해요. 그게 살아남는 방법이니까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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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근데 당신 같은 여자가 왜 나 같은 남자를?"이라고 묻고, 줄리아는 "난 얼굴 보면 알아요. 누가 당의 개고 누가 아닌지. 당신은 얼굴에 써 있어요. 저항하고 있다고. 그래서 기회를 노렸죠"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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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누다 어느 순간 둘은 아무 말 없이 서로를 안았고, 안고 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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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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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밀스러운 만남과 골동품 가게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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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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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과 줄리아는 며칠 간격으로 만났고, 늘 퇴근 후 사람들 틈에 섞여 서로를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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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늘 사람들이 들끓는 시장 거리에서, 어떤 날은 줄리아가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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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은 거리에서 만나야 했고, 늘 장소를 바꿔야 했으며 단 한 번도 30분을 넘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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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얼굴조차 보기 어려운 날들이었고, 말 몇 마디 주고받고 다시 사람들 틈에 섞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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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이 다가오면 말없이 멀어졌고, 텔레스크린이 보이면 숨을 죽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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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만나고도 서로를 모른 척해야 했는데, 경찰이 순찰하거나 헬리콥터가 위에서 빙빙 돌며 감시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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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를 하는 데도 위험이 따랐지만, 만날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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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가게 2층 방 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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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고 어리석은 짓인 걸 알면서도 윈스턴은 줄리아와 단둘이 있을 공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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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가게의 낡은 2층 방을 빌렸고, 가게 주인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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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커다란 침대 위로 낡은 담요와 베개가 놓여 있었고, 탁자 위에는 지난번에 샀던 유리 문진을 올려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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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빌린 이후 둘은 자주 이곳에 머물렀고, 이 방 안에서는 세상에 어떤 재난도 닥치지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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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처음으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제는 삶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이곳에서는 아무 불안 없이 잠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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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에 대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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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잤을까, 줄리아가 구두 한쪽을 집어 들고 방구석을 향해 던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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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는 "쥐에요. 널빤지 아래쪽에 구멍이 있나 봐요"라고 말했고, 윈스턴은 "쥐라고? 이 방에 쥐가 있어?"라며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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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에게 쥐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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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는 창백해진 윈스턴을 안심시키려는 듯 두 팔로 감싸 안아주었고,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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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려 있는 그림은 200년은 족히 된 것 같은 판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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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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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가끔 말도 안 되는 꿈을 꾸었는데, 당에 맞서고 반란을 일으키고 형제단에 가입하는 상상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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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게 어디까지나 꿈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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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오브라이언 생각이 나 그에게 가서 같이 반란을 일으키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줄리아는 그걸 무모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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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브라이언과의 접촉과 형제단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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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과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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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마치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 온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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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뒤따라오는 기척이 느껴졌고, 조심스러운 기침 소리까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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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뒤를 돌아보자 오브라이언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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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당신과 한번 얘기해 보고 싶었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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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 사전과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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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복도를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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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혹시 신어에 관심 있어? 새로운 사전이 나왔는데 재미있을 거야"라고 묻고, 윈스턴은 "네,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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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그럼 내 집에 들러서 가져가시오. 주소를 알려 드리죠"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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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분 정도의 짧은 대화였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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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던 비밀 단체는 존재하고, 그가 윈스턴을 초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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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의 저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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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윈스턴과 줄리아는 오브라이언의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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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내부 당원들의 구역으로, 평소라면 감히 발을 들일 수 없는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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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저택의 고급스러운 내부를 보며 윈스턴은 이곳에 온 순간부터 계속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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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슨 근거로 오브라이언을 같은 편이라 믿었던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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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스크린 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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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둘에게 다가오다 텔레스크린 앞에서 멈춰 섰고, 리모컨을 눌러 텔레스크린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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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저걸 끌 수도 있군요"라고 놀라워하고, 오브라이언은 "우리 내부 당원은 그 정도 특권은 있죠"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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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단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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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내가 먼저 말할까요? 아니면 당신이 먼저?"라고 묻고, 윈스턴은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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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저희는 당을 전복시키려는 비밀 조직에 있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들과 함께 한다고 믿습니다. 저희도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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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형제단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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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단은 어둠 속에서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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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이 떨어지면 이유를 묻지 않고 복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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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누가 형제단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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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체포되어도 누구도 당신을 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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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먼 훗날 미래의 일일 것이며, 아무 변화도 보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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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그래도 죽음을 감수하겠소?"라고 묻고, 윈스턴은 "감수하겠습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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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서로 배신할 수 있겠어?"라고 묻고, 윈스턴은 "그건 할 수 없어요"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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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좋아. 당신들 은신처는 골동품 가게 위층 방입니다. 당분간은 그것을 쓰시오. 나중에 다른 장소를 알아봐 주겠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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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자, 이제 슬슬 텔레스크린을 켜야 하니 서로 시간을 두고 따로 흩어지시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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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둘은 마침내 되돌릴 수 없는 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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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체포와 고문, 그리고 백일호실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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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단의 소식 부재와 줄리아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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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를 것 없는 날들이 이어졌고, 형제단의 지시도 아무런 소식도 없는 나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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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와는 오랜만에 만남이었는데, 줄리아가 다급하게 뛰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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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는 "무슨 일이야? 잠깐만요. 봐요. 설탕이에요. 진짜 설탕. 그리고 빵이에요. 내부 당원들이 먹는 것도 있어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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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이 "이걸 어떻게 구한 거야?"라고 묻자, 줄리아는 "나름의 반란이죠"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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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커피와 빵 냄새가 퍼지며 오랜만에 아늑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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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는 "잠깐 등 돌리고 있어 줘요. 말할 때까지 돌아보지 마요"라고 말하고, 윈스턴은 줄리아 말대로 뒤 돌아 창밖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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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엔 정막이 흐르고, 줄리아가 "됐어요. 이제 돌아봐도 돼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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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내가 코를 간지럽혔고, 줄리아가 화장을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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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아름다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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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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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너희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라는 소리가 벽에 붙어 있는 그림 뒤에서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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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마라.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꼼짝도 하지 마"라는 소리에 드디어 올 것이 왔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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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머리 위로, 서로 떨어져"라는 명령에 도망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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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윈스턴은 자신들의 짧았던 행복이 산산조각 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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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아까운 유리 문진이 깨졌잖아. 꽤나 귀한 건데 말이지. 안 그래, 윈스턴?"이라는 목소리는 상점 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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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그는 노인이 아니었고, 다른 사람, 완전히 다른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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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는 눈물을 흘리며 끌려 나갔고, 그것이 윈스턴이 마지막으로 본 그녀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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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과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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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자신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고, 몸이 움직이지 않으며 숨 쉬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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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매를 얼마나 오랫동안 맞았는지 기억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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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이 한없이 계속되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고 사악한 것은 간수들의 매질이 아니라 그 매질에도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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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앞에서는 영웅도 없으며, 윈스턴은 공포에 질려 맞기도 전에 살려 달라 애원하며 진짜든 가짜든 죄를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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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가 정신을 잃고 정신이 들면 다시 맞는 나날들이 끝없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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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호실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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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더니 수척한 얼굴에 살기와 증오심으로 가득한 표정의 죄수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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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이 열리고 장교가 손가락으로 그 사내를 가리키며 "백일호실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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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듣자 사내는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두 손을 모으고 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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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체념한 듯 "이제 그만하고 나를 죽여. 총살하든 목을 매든 말이야. 마누라와 자식 셋이 있어. 제일 큰 놈이 여섯 살도 안 됐어. 그 애들을 몽땅 잡아와 내 눈앞에서 목을 따더라도 참고 보겠어. 제발 백일호실만은"이라고 애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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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들이 그의 손가락을 으스러뜨린 뒤에야 그를 끌고 갈 수 있었고, 그는 머리를 떨군 채 더 이상 저항 없이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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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의 등장과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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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고문에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뜬 날, 윈스턴은 반듯하게 눕혀진 채 움직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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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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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오브라이언, 당신도 체포됐나요?"라고 묻고, 오브라이언은 "걱정 말게 윈스턴. 내가 자네를 보호하고 있으니까. 난 7년 동안 자네를 관찰해 왔어. 내가 자네를 구하겠네. 자네를 완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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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손에 들린 손잡이를 슬쩍 돌리자 곧이어 엄청난 고통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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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마구 뒤틀리고 뼈마디 조각조각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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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이게 40일세. 이 다이얼의 숫자는 100까지 올라갈 수 있지. 내가 언제든 원하는 만큼 자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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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왜곡과 사고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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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윈스턴이 일기장에 썼던 "한 개를 한 개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이것이 자유다"라는 말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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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손가락을 펴고 "지금 내가 몇 개의 손가락을 펴고 있나?"라고 묻고, 윈스턴은 "한 개입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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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그럼 당이 한 개가 아니라 두 개라고 말하면 몇 개가 되지?"라고 묻고, 윈스턴은 "한 개입니다"라고 답하자마자 고통이 엄습하며 바늘이 55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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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계속해서 "손가락이 몇 개지?"라고 묻고, 윈스턴은 "한 개입니다"라고 답하며 바늘이 60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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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다시 "윈스턴, 손가락이 몇 개지?"라고 묻고, 윈스턴은 "한 개입니다. 한 개가 틀림 없잖아요. 제발 그만"이라고 애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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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윈스턴은 "두 개. 두 개입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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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아니야. 자네는 거짓말을 하고 있어. 여전히 한 개라고 생각하고 있단 말이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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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온몸을 떨며 어린아이처럼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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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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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자네가 여기 왜 와 있는지 아나?"라고 묻고, 윈스턴은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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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아니야. 벌을 주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말하고, 윈스턴은 "아니야"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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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자네를 치료하기 위해서야. 자네가 빅브라더를 얼마나 사랑하게 될지 알면 감동할 걸세. 마음이 깨끗한 동안에 죽을 수 있도록 빨리 죽여 달라고 애원하기까지 할 거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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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이제 자네를 텅 비게 만들 거야. 보통 사람들이 가진 감정을 다시는 가지지 못할 거야. 사랑, 우정, 기쁨, 용기와 같은 것들 말이지. 우리는 자네를 텅 비게 만든 다음 우리와 같은 것으로 채울 걸세"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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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번쩍 빛이 맞아 기분이 묘해졌고, 오브라이언이 "자, 이제 손가락이 몇 개지?"라고 묻자 윈스턴은 "두 개입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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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윈스턴의 눈에는 두 개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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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의 배신과 백일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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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자, 이제 질문이 있으면 해보게"라고 말하고, 윈스턴은 "줄리아는 어떻게 됐습니까?"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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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그 여자는 자네를 배신했네. 그것도 쉽게 망설임도 없이 말이야. 자네랑 다를 것 없어. 살려 달라고 울부짖으며 모든 사람을 배반하고 모든 일을 다 털어놓았지"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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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하지만 저는 줄리아를 배반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고, 오브라이언은 "그래, 그건 분명한 사실이지"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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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은 순간 윈스턴은 오브라이언의 인정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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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또 질문 있나?"라고 묻고, 윈스턴은 "백일호실에는 무엇이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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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자네는 백일호실에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알고 있네.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지"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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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빅브라더에 대한 사랑과 윈스턴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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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교육과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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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의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온몸의 멍과 상처, 앙상했던 몸이 하루가 다를 정도로 살이 찌고 건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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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재교육시키는 여러 신문과 훈련을 겪으면서 윈스턴은 항복했고, 마침내 그렇게 하기로 작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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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총살당하는 날만을 기다렸고, 그럼 그들의 완벽성에 하나의 점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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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그들을 증오하면서 죽는 것, 이것이 바로 자유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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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의 마지막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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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문이 열리고 오브라이언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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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자네는 어리석게도 나를 속이려 하고 있어. 윈스턴, 자네는 나아지고 있어. 이성적으로는 말이야. 다만 감정적으로는 진전이 없는 것 같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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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똑바로 내 눈을 쳐다봐. 빅 브라더에 대한 자네의 진심은 뭐지?"라고 묻고, 윈스턴은 "그를 증오합니다"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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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좋아. 자네가 마지막으로 밟아야 할 단계가 왔구만. 자네는 빅 브라더를 사랑해야만 해. 백일호실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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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호실의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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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탁자가 보이고, 윈스턴은 의자에 묶여 있어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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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조차 돌릴 수 없고, 그저 앞만 똑바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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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다시 열리더니 철사로 만든 상자 같은 물건을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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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백일호실에 뭐가 있냐고 물었지? 여기 있는 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것이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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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하냐는 사람마다 다르며, 생매장, 화형, 익사 등 죽이는 방법은 너무 많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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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자네의 경우에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게 쥐지. 이 상자의 구조를 알아도 이 마스크는 자네 얼굴에 딱 맞으니까 달리 빠져나갈 구멍이 없을 거야"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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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을 풀면 상자의 문이 열리고, 안에 굶주린 짐승들이 총알처럼 튀어나와 윈스턴의 얼굴로 뛰어올라 살점을 마구 파먹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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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놈은 눈부터 파먹고, 어떤 놈은 귀를 뚫고 들어가 혓바닥을 씹어 먹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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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자, 그럼 천천히 즐기라고. 윈스턴, 시간은 많으니까 말이야"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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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아! 줄리아한테요! 줄리아한테! 저는 안 돼요! 줄리아한테요!"라고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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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은 "부끄러워 말게. 아주 자연스러운 거니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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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후의 삶과 줄리아와의 마지막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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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후 윈스턴은 매일같이 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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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어느 날 공원에서 줄리아를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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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저는 당신을 배반했어요"라고 말하고, 줄리아는 "나도 배반했어"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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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는 "그런 일이 닥치면 다른 사람이 괴로워하는 건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자신만 생각하게 마련이죠. 그리고 그 이후로는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전과 같지 않게 돼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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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줄리아와의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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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에 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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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잔을 들고 술을 마시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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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상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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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영혼은 흰 눈처럼 깨끗해졌고, 모든 것을 용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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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속을 걷는 기분으로 하얀 타일이 깔린 복도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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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간수가 나타나 오랫동안 기다렸던 총알이 머리에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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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빅 브라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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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의미를 알아내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고, 잔인하고 부질없던 외사랑이 가득한 품 안을 떠나 제멋대로 고집을 부리며 살아온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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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잘되었고, 투쟁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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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은 빅브라더를 사랑했다.
📢🧨 지금 전 세계가 통제와 감시 체제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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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와 전체주의로 흘러가고 있습니다..